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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눔 51

[QT] 예수님이 꼽주는데요..

누가복음 7 : 36~50 성경을 읽으면서 요즘 나의 최대 관심사는 '꼽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수님이 시몬에게 너는 내가 집에 들어올 때 발 씻을 물도 안 줬지만 이 여인은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머리털로 닦았다고 이야기하는 구절을 읽으면서 '오 예수님도 지금 발 씻을 물 안 줬다고 꼽주네'라는 생각을 먼저 했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시몬에게 이야기한 그 말의 의미는 결단코 꼽주기가 아니었을 것이다. 예수님이 시몬에게 알려주기 위해 비유를 한것 뿐이다. 그런데도 꼽준다고 느낀 것은 내 마음에 꼽준다는 생각이 가득하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서 성경을 읽는 사람의 마음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같은 구절이더라도 내가 경건하지 못하면 성경의 참 의미보다 불순한 나만의 생각이 먼저 들기 ..

예뻐야지만 사랑받을 수 있을 거란 착각 - 미인박명

세상이 여자에게 주는 착각은 수없이 많지만 그중 단연 1등은 예뻐야지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착각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여자라는 성별을 다는 순간 예쁨과는 떼레야 뗄 수 없게 된다. 태아의 성별이 딸이라는 걸 안 순간부터 외모를 굉장히 걱정한다. 참으로 아이러니할 수 없다. 남자나 여자나 같은 유전자를 받아서 오는 거라면 그리 큰 차이가 없을 텐데 태생부터 여자는 예뻐야 한다는 말을 안고 태어난다는 것이 증명되는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여자가 예뻐서 좋은 점이 뭐냐고 물으면 사람들은 '사랑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다지 예쁘지 않은 내 얼굴로 살아오면서 느낀 건 내가 예쁘지 않아도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예뻐서 좋은 점이 사랑받을 수 있다니? 안 예뻐도 받을 수 있던데? 여기에 한가..

빈칸이 있기에 더욱 견고해지는 믿음

하나님을 믿기 시작하면서 생기는 이해되지 않는 빈칸들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다. 믿음이란 무엇인지, 하나님은 어떤 존재인지, 예수님이란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끊임없이 듣고 배우고 성경을 읽어갔다. 배움과 이해가 깊어지면서 하나님이라는 존재가 내 안에서 점점 더 커짐과 동시에 이해할 수 없는 그리고 채워지지 않는 공백들이 무수히 많아져갔다. 아니러니하게도 성경에 대해 알면 알수록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수록 또 주님과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공백과 빈칸은 더 많이 생겨났다. 워낙에 이해와 논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 공백을 채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성경을 읽고 목사님의 설교를 곱씹고 함께 성경공부를 하고 기도를 하며 꽤 많은 공백을 매꿨지만 그럼에도 채워지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다. 매번 목사님은 ..

교회 다니기는 참 쉬워

교회를 다니기는 참 쉽다. 근처 교회에 일요일마다 가기만하면 된다. 교회를 다니기만하는 그저그런 사람말고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고 싶은데 그건 참 쉽지가 않다. 하나님을 사랑한다 매번 고백하지만 돌아서서 나의 모습을 보면 그저 헛웃음만 나온다. 그래도 노력한다. 참된 그리스도인이고 싶어 난 그저 노력하고 또 노력할 뿐이다. 그 어떤 비난 속에서도 꿋꿋하게 하나님을 찬양하길 원하는 기독교인으로써 내가 겪은 경험들과 고민, 생각들을 나누려고 한다. 함께 나누면 혼자보다는 나을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웃통을 벗을 수 있는 자유

5-6살 무렵 아주 더운 여름날이었다. 어김없이 선풍기 앞에 모여 더위를 식히고 있었는데 내 눈에는 아주 불만스러운 모습이 보였다. 오빠는 웃통을 벗고 선풍기를 쐬고 있는데 나는 옷을 꼭꼭 갖춰입고 선풍기를 쐬고 있는 것이었다. 언제나 옷가짐을 단정히 해야 한다고 아빠의 가르침에 왜 오빠는 예외가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불만이 가득담긴 표정으로 요리를 하고 있는 엄마에게 다가가 물어봤다. "엄마 왜 오빠는 위에 옷을 안입는데 나는 입고 있어?" 그러자 엄마는 별일 아니라는 표정으로 '그럼 너도 벗으면 되지'라고 대답했다. 엄마의 명쾌한 대답이 만족스러웠던 나는 오빠랑 똑같이 웃통을 벗고 선풍기 바람을 쐬면서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물론 이런 나의 행동은 아빠가 집에 돌아오자마자 불호령과 함께 끝이 ..

Ep5) 대표가 되기 위해서/창업을 하기 위해서 꼭 지켜야 하는 것들 -창업 책의 내용들의 공통점

창업 책을 여러 권 읽으면서 많은 부분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창업에 대한 내용을 다루다보니 겹치는 부분이 있는 건 당연하지만 그 내용을 이미 알고 있다고 넘어가기보단 나만의 목차로 정리해서 가지고 있는 것이 필요해보였다. 그래서 내가 정리한 창업 책의 공통점에 대해서 서술하고자 한다. 참고로 내가 읽은 창업책은 5권 정도되는데 서평으로 작성한 책 외에 다른 책은 읽은지 오래되서 정확한 출처나 책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필자가 서술하는 내용을 그대로 믿기보단 참고하여 출처가 분명한 다른 창업 관련 책들을 보기 바란다. #시간관리는 필수 책을 읽으면서 확실히 9-6시 같은 출퇴근시간이 창업자에게는 없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자신의 시간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그대로 날리기 쉽상인..

Ep4) 실업급여 받으면서 사업할 수 있나요?

#일을 그만두고 싶어요 처음엔 직장을 다니면서 투잡으로 개인사업자를 내서 일을 하려고 했다. 구상 중인 아이템이 있지만 그게 대박이 날지 쪽박이 날지는 해보지 않고는 전혀 모르는 상황이기에 직장을 그만둬도 될 정도의 안정적인 기반이 닦이면 그때 그만두려고 했다. 일을 그만두게 되면 실업급여를 받게 될텐데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개인사업자로 수익이 난다면 이건 문제가 될 것 같아 검색을 하며 이것저것 알아보았다. #실업급여 + 개인사업 가능? 불가능!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실직상태+개인사업자가 없는 상태여야 한다. 누구나 다 알듯이 일을 자의가 아닌 사측에 의해 그만두게 되는 경우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그럴 때 개인사업자가 있으면 실업급여의 대상이 아니다. 실업급여 대상은 다음과 같..

Ep3) 직장인이 투잡으로 개인사업자를 내면 세금은 어떡해? (feat. 4대보험)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투잡을 하는 경우에 세금문제가 굉장히 복잡하다. 특히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 4대보험에 가입된 사람은 사업자를 냈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몰라 나중에 세금 폭탄을 맞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세금 관련된 내용은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알기 어렵지만 막상 사업을 시작하면서 배우거나 알려고 하면 놓치는 부분들이 많다. 매출향상만큼 중요한게 절세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만큼 세금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은 알고 있는게 필요하다. 그래서 내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 된 내용을 차근차근 정리해보려고 한다. 1. 직장인이 개인사업자를 낸다면? 회사와 계약을 할 때 투잡이 안된다거나 같은 업종에서는 안된다고 명시되는 경우도 있고 투잡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기도 하다. 이처럼 자신이 속해있는 회사에..

Ep2) 창업일기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서

#책 쓰고 싶어요. 책을 쓰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은 늘 가지고 있었다. 어릴 때부터 책을 굉장히 좋아했고 내 나이에 맞지 않는 수준의 책을 이해가 되든 안되든 닥치는 대로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게 나에게 큰 자산이 될 거라는 생각은 별로 없었고 집에 있는 책이 내 수준보다 어려운 책들뿐이어서 심심해서 읽었던 것뿐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지금까지 책을 좋아하고 꾸준히 읽은 이유가 바로 그때의 경험 때문이라고 느낀다. 책과 함께 울고 웃으며 새로운 지식을 쌓는 경험이 매우 즐거웠기에 지금까지도 수많은 유혹이 있음에도 끝끝내 책을 놓지 못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나는 늘 책을 쓰고 싶었다. 내가 무슨 재능이 있어서 책을 쓸 수 있을까 수도 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 접었던 주제들이 수없이 많다...

Ep1) 사업 아이템으로 무엇을 해야할까 - 비전선언문 초안

#내가 잘하는 것 내가 뭘 잘하는지 주변친구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첫번째로 꼽는 것이 말을 잘한다는 것이다. 청소년시기부터 생각해보면 누군가의 앞에 나서서 발표하는 것은 늘 내 몫이었다. 단순한 발표부터 공모전 발표까지 다양한 발표들을 한 경험이 있고 한번은 내 발표를 우연히 들었던 CS강사가 나에게 스카웃제의를 하며 명함을 줬던 경험도 있다. 그때는 CS강사라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고 있었고 내가 원하는 나의 미래가 뚜렷했기에 거절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스카웃제의를 할 정도로 내가 말을 잘했다고 생각하니 약간의 뿌듯함도 있다. 그 밖에도 분위기나 사람의 미묘한 감정을 캐치하는게 빠르고 친화력이 있고 머리가 좋아서 정석적인 노력이 아닌 지름길로 가는 것 같다는 것 등이 있었다. (요행, 언변,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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