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7 : 36~50 성경을 읽으면서 요즘 나의 최대 관심사는 '꼽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수님이 시몬에게 너는 내가 집에 들어올 때 발 씻을 물도 안 줬지만 이 여인은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머리털로 닦았다고 이야기하는 구절을 읽으면서 '오 예수님도 지금 발 씻을 물 안 줬다고 꼽주네'라는 생각을 먼저 했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시몬에게 이야기한 그 말의 의미는 결단코 꼽주기가 아니었을 것이다. 예수님이 시몬에게 알려주기 위해 비유를 한것 뿐이다. 그런데도 꼽준다고 느낀 것은 내 마음에 꼽준다는 생각이 가득하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서 성경을 읽는 사람의 마음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같은 구절이더라도 내가 경건하지 못하면 성경의 참 의미보다 불순한 나만의 생각이 먼저 들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