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쓰고 싶어요.
책을 쓰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은 늘 가지고 있었다.
어릴 때부터 책을 굉장히 좋아했고 내 나이에 맞지 않는 수준의 책을 이해가 되든 안되든 닥치는 대로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게 나에게 큰 자산이 될 거라는 생각은 별로 없었고 집에 있는 책이 내 수준보다 어려운 책들뿐이어서 심심해서 읽었던 것뿐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지금까지 책을 좋아하고 꾸준히 읽은 이유가 바로 그때의 경험 때문이라고 느낀다.
책과 함께 울고 웃으며 새로운 지식을 쌓는 경험이 매우 즐거웠기에 지금까지도 수많은 유혹이 있음에도 끝끝내 책을 놓지 못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나는 늘 책을 쓰고 싶었다.
내가 무슨 재능이 있어서 책을 쓸 수 있을까 수도 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 접었던 주제들이 수없이 많다.
나의 이야기와 내가 들었던 수많은 이야기들을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다.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은 글을 읽으며 공감할 수 있고 나와 다른 사람들은 내 책을 보면서 새롭고 신선하다고 느낄 것이다.
바로 내가 했던 그 경험처럼 말이다.
그런 경험을 내가 책을 읽으면서 체험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다른 이에게도 그런 경험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책을 쓰고 싶다는 꿈을 그리게 했던 것이다.
#백 걸음을 위한 한걸음
라비가 한 인터뷰에서 말했던 말을 잊을 수가 없다. (해당 인터뷰 보러 가기)
"내가 저기까지 가고 싶은데 열 발을 걸어야 되는데 아홉 발을 건너 띠고 마지막 한 발만 걸을 수가 없잖아. 첫 번째 발이 되게 엉망이어도 일단 걸어야 두 번째 걸음을 걸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앨범을) 그래서 냈거든."
그게 나에게 와닿았던 이유는 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시작도 못하는 나에게 하는 말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좀만 더 나아지면, 성장하면, 발전하면, 지식이 풍부해지면 등 아직은 내가 부족하고 미흡하니까 미루고 미루던 것들을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처음 내는 믹스테잎을 두고 누군가는 욕하겠지만 이게 내가 가고자 하는 목표를 향한 한걸음이기에 이걸 내딛지 않으면 나머지 아홉발도 나갈 수 없을 것이라며 말하는 그 이야기가 참 많은 용기를 주었다.
그러던 와중에 좀 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던건 내가 읽은 수많은 창업, 1인기업, 콘텐츠 관련 책들이었다.
저자들은 하나같이 지금 시작하라고 지금이 바로 그 적기라고 말하고 있었다.
자신도 잘난 것 하나 없다고 느꼈지만 지금은 그 누구보다 많은 강의와 일을 하고 있고 경제적 자유를 얻고 있노라고 말하는 그들을 보며 용기가 생겼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 공부했던 시간이 있고 투자한 것들이 있음에도 아직 활용조차 하지 못한건 용기가 부족했음을 시인하고 한걸음씩 나가보려고 한다.
#지금보다 앞으로 더 잘할겁니다.
아직은 미흡한 부분이 많이 있고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들이 잘 전달되지 않기도 하겠지만 앞으로의 나는 지금의 나보다 더 잘할 것임을 믿기에 이렇게 창업일기를 시작했다.
아마 당분간은 이런 수필형식의 글이 되지 않을까싶다.
창업을 하기 위한 준비과정에서 내게 필요한 동기부여를 얻기 위해 책을 읽는 것을 꾸준히 할 생각이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정말 창업을 시작하면 내가 직접 몸으로 부딛치며 느낀 것들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
그저 동기부여에서 끝나는 글이 아니라 실제 몸을 움직여 부딛칠 사람들을 위한 또 하나의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1인 기업가로서 나의 가치를 통해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내 글이 또한 이 글을 토대로 나올 앞으로의 내 책이 많은 도움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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