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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눔 51

[QT] 옛적 길, 선한 길로 가라

7/19 큐티 (옛적 길, 선한 길로 가라ㅣ예레미야 6:16-30) 30 사람들이 그들을 내버린 은이라 부르게 될 것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버렸음이라 하나님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선한 길로 가라 말씀하고 계신다. 직접 얘기해도 못 들으면 주변 사람을 통해, 그래도 안되면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다양한 통로들을 통해 끊임없이 말씀하신다. 그럼에도 듣지 않고 주님의 길을 좇지 않는 자에게는 자비가 없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요 그와 동시에 변함없는 사랑을 부어주시지만 경외의 하나님이기도 하다. 그 누구보다 칼 같으며 아닌 것을 절대로 맞다고 하지 않으신다. 과연 나는 어떤 길을 가고 있는가. 하나님이 부르시는 선한 길을 좇고 있는가. 내 귀와 눈을 막고 주님의 길이 아닌 곳을 쫓느라 끝끝내 버려..

한강

1. 나의 하루는 아주 단순하다. 아침 7시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고 7시 반에 출근을 시작한다. 사람이 가득한 버스를 타고 1시간 반을 견뎌내면 어느새 회사에 출근해있다. 출근하고 나서는 어제 못한 일, 오늘 갑자기 주어진 일, 오늘 안에 끝내야 하는 일 등 여러 가지 업무를 처리한다. 중간에 점심을 먹고 짧은 산책을 하고 나면 다시 또 업무의 반복이다. 운이 좋으면 6시에 퇴근하지만 대부분 6시가 지나서 상사 눈치를 살피며 7시가 되기 전에 겨우 퇴근한다. 6시 30분 이후에 퇴근하는 게 국룰이라는 이 회사를 언제쯤 그만둘 수 있을까 고민하며 왔던 그 길에 더 많은 사람들이 태워져 있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간다. 집에 돌아오면 씻고 저녁을 먹는다. 겨우 소파에 앉아 한숨 돌릴라치면 어느새 시간은 열..

300원

1. 심부름을 하고 받은 300원으로 매일 행복했다. 300원이면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도 있고 과자도 사먹을 수도 있고 친구들과 놀러 갈 수도 있었다. 내가 원하는 모든 걸 할 수 있는 돈은 아니었지만 300원만 있어도 매일 행복하게 보낼 수 있었다. 슈퍼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러 가는 길에, 슈퍼에서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그 시간들은 나에게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지금은 300원보다 훨씬 많은 돈이 주어지지만 과연 그만큼 행복한 지에 대해서는 섣부르게 대답할 수가 없다. 나는 그때보다 나이도 더 많아졌고 돈도 더 많아졌는데 행복은 더 줄어든 것 같다. 그때는 300원이면 모든 걸 다 가진 사람처럼 즐거웠는데 지금은 300만원을 가져도 3000만원을 가져도 예전에 느꼈던 그 행복감을..

예쁘다.

1. 맑은 하늘이 예쁘다. 해 질 녘 붉은 노을이 예쁘다. 팔랑거리며 날갯짓을 하는 나비가 예쁘다. 바람에 살랑거리는 나뭇잎이 예쁘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소리가 예쁘다.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속에서 여유롭게 식빵 굽는 고양이가 예쁘다. 계절마다 피워지는 꽃들이 예쁘다. 향기로운 꽃내음에 취해있는 강아지가 예쁘다.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말갛게 웃는 아이가 예쁘다. 신나게 뛰어노는 강아지들의 몸짓이 예쁘다. 더운 날에도 손을 뗄 수 없다는 듯 꿋꿋하게 잡은 두 손이 예쁘다. 약속 장소에서 서서 나를 바라보는 너의 미소가 예쁘다. 무언가 마음에 안 드는 듯 입을 삐쭉 내밀고 뾰로통하게 있는 너의 모습이 예쁘다. 세상이 온통 나로 이루어져 있는 듯 나의 주변을 뱅뱅 돌며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가 예쁘다...

Ep13) 세무사를 만나야 하는 때가 온다면(feat. 세무사사용설명서)

#세무사를 만나는 일은 아득히 멀고도 멀도다. 근로소득이 아닌 다른 소득이 있다면 개인사업자든 일반 프리랜서든 회사원이든 상관없이 종소세 신고를 해야 한다. 내가 이거를 지금 2년인가 3년째 하고 있는데 할 때마다 뭔지도 모르겠고 어려워 돌아가시겠다. 그렇다고 내가 세무사를 끼고 뭔가를 하기에는 매출이 뭐 백단위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혼자할 수 밖에 없는데 너무너무 어렵다. 그래서 책을 하나 빌렸는데 그 책이 바로 '(직장인부터 사업자까지 200% 활용하는)세무사 사용 설명서'라는 책이다. 아 물론 당장 종소세 입력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은 아닌데 그렇다고 필요없는 책도 아니다. 언젠가 사업이 커지면 당연히 세무사를 만나야 하는데 그때 어떤 세무사를 만나야 하고 어떤 일을 맡길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 수 ..

반 페이지.

1.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뭐든지 늘기 위해서는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한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책을 탐독해보니 결론은 다 같았다. 꾸준히 글을 쓸 것, 잘 쓴 글을 필사해볼 것, 많은 사람들의 글을 읽어볼 것. 이렇게 추릴 수 있겠다. 이 중에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고민해본 결과, 꾸준히 글을 쓰는 것으로 정했다. 목표는 딱 반 페이지. 반 페이지를 채우기 위해 생각보다 고민해야 하는 것들이 많았다. 어떤 주제로 글을 쓸까? 어떤 형식으로 글을 쓸까? 등등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다가 내가 써야 하는 반 페이지를 주제로 내 마음을 써보자고 결론을 내렸다. 누군가에게는 매우 짧은 반 페이지가 나에게는 시작을 알리..

Ep12)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이 되었습니다. 개인사업자는 눈을 들어 홈텍스에서 신고하세요.(feat. 종소세 신고 방법)

#5월은 종합소득세의 달 드디어 어제!! 종소세 신고를 완료했다. 그래도 한두번해봤다고 해가 더해질 수록 조금은 능숙해진 것 같아서 뿌듯하다. 문제는 그렇다고 내가 완벽하게 모든 걸 숙지하고 하는게 아니라 이정보, 저정보 쫌쫌따리로 모아다가 하는 거라서 이게 완벽한지 잘 모르겠다. 일단 매출이 있는건 다 잡았고(나는 대부분 기타소득이다.) 거기에 더해서 기부금낸 것들을 챙겼다. 나는 어떤 방식으로 했는지 간단하게 정리하려고 한다. 1. 홈텍스에서 필요한 정보 확인하기 일단 홈텍스에 들어가서 로그인을 한다. 그리고 메인화면으로 가면 종합소득세 확정신고가 작은 아이콘으로 보인다. 그 아이콘을 클릭해서 들어간다. 팝업창이 뜨는데 여기서 신고서작성 바로가기를 누르면 신고하러 갈 수 있고 신고도움자료 열람을 누르..

Ep11) 다시 투잡이 되었어요 - 겸직 허가 받은 후기

#인생은 알다가도 모를 일(feat. 다시 투잡으로 복귀) 개인사업자를 내고 나의 일을 해보자고 으쌰으쌰했던게 채 한달이 지나기도 전에 일신상에 변화가 생겼다. 이 무슨 장난인가 싶기도 한데 새롭게 취업을 한 것이다. 스마트스토어도 내고 사업자도 내고 블로그도 열심히 하면서 새로운 유튜브 아이템도 기획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런 변화가 생겨버리니 모든게 멈춰버렸다. 본업이 부업이 되어버리니 전과 같은 열정으로 에너지를 쏟는게 어려워졌다. 뭐 여차저차 이런저런 사유로 다시 취업을 하게 되면서 내가 기존에 냈던 사업자등록증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사전에 물어봤다. 그래서 겸직허가를 받느라 여차저차 이런저런 절차를 밟고서 겸직허가를 받아냈다! 겸직허가를 받으면서 너무 재밌었던 것은 요즘엔 부캐라..

[QT] 과감하게 헌금하고 십일조를 내는 그날까지

누가복음 21 : 1~9 하나님이 우리에게 한결같이 말씀하시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우리의 중심을 보신다는 것이다. 우리는 쉽게 보이는 것에 미혹되지만 하나님은 그 안에 우리가 보지 못하는 중심을 보신다. 헌금이나 십일조에 대해서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원한다는 것을 성경을 조금만 읽어봐도 알 수 있다. 많은 교회들이 헌금과 십일조, 일천번제 등 돈을 요구하고 있다고 사람들은 알고 있지만 생각보다 헌금이나 십일조 등을 하지 않아도 교회생활을 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다. 돈을 요구하는 곳이라면 그냥 나오면 그만이다. 그곳이 아니더라도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교회는 많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왜 돈을 요구하는 가에 대한 그 본질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우선이다. 마음에 있지..

[QT] 쪼잔하고 치사한 사두개파인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나

누가복음 20 : 27~40 오늘 본문을 읽으면서 육성으로 '쪼잔하고 치사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어떻게든 예수님의 허점 하나 잡아보겠다고 이것저것 되도 않는 질문을 하면서 꼬투리 잡으려는 모습이 정말 꼴 보기가 싫다. 어쩌면 사람이 저렇게까지 추잡스럽고 쪼잔하고 치사할까 예수님이 인정이 안되고 싫으면 그냥 그러려니 하면 되지 굳이 찾아가서 시비 걸듯이 질문하고 또 대답을 너무 잘하니까 할 말 없어서 깨갱하는 모습이 참 별로다. 사람들은 나와 다름에 대해서 본능적으로 거부하는 것 같다. 나와 다른 것을 틀리다고 말하고 어떻게 해서든 그 사람이 틀렸다는 걸 증명해서 자신이 옳다는 걸 많은 사람들에게 내보이고 싶나 보다. 예수님이란 존재가 거슬릴 수 있고 싫을 수도 있고 다 그럴 수 있는데 그러면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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