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대한 내용을 심리학과에서 배우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것들을 비롯해 배우고 알아가는 모든 것들에 있어서 기억이 빠진다면 아무 의미도 없기 때문이다. 살면서 느끼는 여러가지 감정들, 친밀함을 느끼는 이유 등 기억에 기반하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기억이란 사물이나 사상(事象)에 대한 정보를 마음속에 받아들이고 저장하고 인출하는 정신 기능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중요하게 봐야 할 점은 저장뿐 아니라 인출까지가 기억이라는 것이다. 즉 기억이란 단순히 머리속에 무언가를 집어넣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시 꺼낼 수도 있어야 하고 여기서 머리 속에 집어 넣는 것은 저장이고 다시 꺼내는 것이 인출이다. 기억 체계의 3단계 모델은 1960년대 후반부터 기억을 연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