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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성격은 어떻게 만들어져요? - MBTI의 토대가 된 융의 분석심리학(집단무의식, 개인무의식, 의식)

세리 2020. 9. 1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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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의 이론은 정말 어렵기로 유명하다.

이해가 될 듯 되지 않으며 알 듯 말 듯한 그런 오묘한 매력이 있는 이론이다.

내가 정리한 글을 읽어도 융의 이론이 한번에 이해되기는 쉽지 않으니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면 책을 찾아 읽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글에서는 융의 이론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기엔 양이 방대하니 핵심적인 이론들을 중점적으로 각 개념과 정의에 대해서만 훑어보겠다.

 

융의 이론이 분석심리학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개인의 정신을 의식과 무의식으로 구분해서 의식과 무의식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는 심리학이기 때문이다.

분석적이란 말의 의미는 내용을 구성 요소들로 자세히 나누어본다는 걸 의미한다.

즉 융은 사람의 마음에 해당되는 의식과 무의식의 구성 요소들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융은 프로이트의 심리학에 영향을 받았지만, 정신 현상을 성욕에 귀착시켜 설명하는 프로이트에 반대하였고 그만의 독자적인 이론을 발표하였다.

의식과 무의식에 대해 이야기한 것을 봐서는 프로이트의 뒤를 이은 학자처럼 보이지만 사실 상 두 학자들의 이론에는 큰 차이가 있다.

특히 융은 무의식을 집단무의식과 개인무의식으로 나눴다는 것에서 차이점을 보인다.

개인무의식은 각자 다르게 형성되기 때문에 개인의 경험이나 환경이 중요하다. 

 

융의 정신의 구성요소를 간략하게 보자면 의식, 개인무의식, 집단무의식으로 나뉜다.

의식에는 자아, 페르조나, 두가지의 태도, 네 가지의 기능이 있으며 집단 무의식에는 자기, 아니마/아니무스, 그림자 등이 있으며 개인무의식에는 콤플렉스 등이 있다. 

각 무의식에서 원형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바로 자기, 아니마.아니무스, 콤플렉스, 그림자 등이다.

앞으로 서술될 내용을 주의깊게 보고 각 개념을 헷갈리지 않기 바란다.

 

의식에서의 자아는 의식적 마음의 중심을 말한다.

자아는 세상과 현실의 감각을 우리에게 제공해 우리가 환경과 교류하는데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페르조나는 가면을 의미하는 희랍어로 개인이 사회적 요구들에 대한 반응으로서 가지는 공적인 얼굴을 의미한다.

외부 세계에 우리가 보여주는 자기 자신의 이상화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태도에는 외향성과 내향성이 기능에는 사고, 감정, 감각, 직관이 있는데 바로 이 부분이 MBTI에 토대가 되는 이론이다.

(참고로 MBTI는 외향E-내향I, 직관N-감각S, 사고T-감정F, 판단J-인식P로 구성되어 있다.)

 

무의식은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지만 정확히 알 수 없는 미지의 것을 의미하고 집단무의식과 개인무의식으로 나눌 수 있다.

집단무의식은 인류의 진화에 따라 축적된 인류 조상의 경험으로 이루어진 태어날 때부터 누구나 가지고 있는 원초적이고 보편적인 무의식이다. 

이러한 무의식에는 원형이 존재하는데 원형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인간의 꿈, 환상, 신화 및 예술에서 계속 반복해서 나타나는 우리 조상의 경험을 대표하는 원시적인 정신적 이미지 혹은 패턴을 의미한다.

발달된 특정 원형들은 자기, 아니마/아니무스, 그림자 등이 있다. 

자기란 가장 중요한 원형으로 성격의 조절 충주이다.

의식과 개인무의식, 집단무의식의 욕구 등을 통합하고 중심을 잡는 원형이다.

아니마는 남성 안의 여성적 심리요소를 아니무스는 여성 안의 남성적 심리요소를 말하고 자신의 한 부분이면서 타인을 향해 투사되는 두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자신의 남성적 측면과 여성적 측면을 어떻게 느끼는 지에 영향을 주고 그 측면을 어떻게 드러낼지 영향을 준다.

그림자는 우리가 인정하고 싶지 않은 어두운 측면으로 자신과 타인들로부터 감추고자 하는 걸 말한다.

도덕적으로 불쾌한 특징이나 충동들,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수치스럽고 사악한 감정, 생각, 행동들을 끌어내는 가능성을 포함한다.

 

개인무의식은 개개인에게 독특한 것으로 인간의 일생을 통해 형성된다.

잊어버리거나 억압된 사고, 감정, 경험의 기억들을 포함하는 내용물들의 저장고를 개인무의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개념으로 콤플렉스가 있다.

콤플렉스란 개인 무의식에 위치한 내용물들의 집단으로 삶에 영향을 미치지만 무의식적으로 자리 잡아 우리가 보통 자각하지 못한다.

콤플렉스가 꼭 부정적인 의미만을 가진 것이 아니며 때로는 긍정적일 수도 때로는 부정적일 수도 있다.

 

융이 제시한 8개의 가능한 성격 유형 및 간략한 특징은 다음과 같다. 

외향적 사고형 감각지각을 통해 경험된 객관적인 자료들이 판단의 근거가 됨
외향적 감정형
감정 상황에 적응하는 것 이 중요함
외향적 감각형 객체와 감각을 흥분시키는 구체적 과정에 의존함
외향적 직관형 잠재적인 것들에 예민한 후각을 지니고 있으며 새로운 가능성을 찾음
내향적 사고형 객관적 사실보다 관념에 영향을 받음
내향적 감정형 외부세계와 조화를 이룸
내향적 감각형 지각의 주관적 측면이 압도적임
내향적 직관형 직관이 외부대상에 의해 자극을 받지만 내적으로 활성화된 힘과 관련이 있음

 

 

사실 위에 서술된 내용만으로 융의 이론을 다 알기란 어렵다.

개념과 정의 정도로만 작성되었기 때문에 위의 내용을 이해했다고 융의 이론을 다 안다고 절대 말하지 말고 꼭 책을 통해 심화적인 학습을 하길 바란다.

 


 

출처 : Linda Seligman, Lourie W. Reichenberg. (2016). 상담 및 심리치료의 이론. 김영혜 외. 시그마프레스

         네이버백과사전-김춘경 외. (2016). 상담학 사전

         네이버백과사전-서울대학교 교육연구소. (1995). 교육학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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