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특히 우리나라는 학구열이 높기 때문에 공부를 잘하는 요소에 대해 민감한데 그중에서도 수치상으로 나타나는 지능은 쉽게 무시하기 힘든 지표이다.
심리학에서도 지능에 대해서 배우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지능에 대한 내용 외에도 여러 지능에 대한 이론을 배우게 된다.
나의 주전공인 교육심리학에서 바라보는 지능에 대해서 오늘은 알아보려고 한다.
초기 지능의 본질에 대한 이론은 학습하는 역량, 한 인간이 획득하는 지식의 총합, 새로운 상황과 환경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능력과 관련이 있다고 보았다.
현재 우리가 아는 지능이란 한 개인이 문제에 대해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해결하는 인지적인 능력과 학습 능력을 포함하는 총체적인 능력이라고 정의하는데 지능에 대한 이론은 학자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어 대표적인 학자들이 말하는 지능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먼저 스피어만은 지능이 g요인과 s요인으로 나누어진다고 보았는데 g요인이란 일반적인 요인(general factor)으로 여러 인지 과제들을 수행하는데 공통적으로 필요한 능력을 말하고 s요인이란 특수적인 요인(specific factor)으로 특정 영역의 과제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말한다.
카텔은 유농적 지능과 결정성 지능으로 나뉜다고 주장했는데 유동적 지능은 선천적이며 유전적으로 결정되는 지능으로 생리적인 영향을 받고 결정적인 지능은 선천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 문화적으로 영향을 받으며 교육이나 양육 환경 등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보았다.
스턴버그는 지능을 한 개인의 삶 안에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그 변화에 적응하고 대처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했는데 이런 지능에는 세 가지 요소들이 있다고 주장하면 지능 삼원론을 이야기했다.
지능의 삼원론에는 분석적인 지능, 창의적인 지능, 실용적인 지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분석적인 지능은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을 적용하고 목표를 위해 자기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창의적인 지능은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새로운 상황에 본인이 지닌 기술과 전략을 변형시켜 적용할 수 있는지에 관련된 능력을 말하고 실용적인 지능은 목표 달성을 위해 환경과 맥락을 선택, 조성하는 능력 또는 환경을 선택할 수 없는 경우 목표를 수정하는 능력 환경과 맥락에 자신을 맞춰 원하는 목표를 얻을 수 있게 하는 능력을 말한다.
가드너는 다중지능이론을 이야기했는데 아마 다중지능이론은 ebs를 비롯한 여러 교육콘텐츠에서 이야기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할 것이다.
가드너는 인간의 지능이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닌 여러 유형의 능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능력은 서로 독립적인 특성을 지닌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능이 8가지로 구성되어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8가지 지능이란 언어지능, 논리-수학지능, 시각-공간지능, 음악지능, 신체운동지능, 대인관계지능, 자기성찰지능 및 자연탐구지능을 말한다.
①언어지능은 언어를 구성하는 소리나 리듬, 단어의 의미에 민감한 능력을, ②논리-수학지능은 논리적인 추론의 연결성이나 숫자의 패턴에 민감한 능력을, ③시각-공간지능은 시공간적인 세계를 정확하게 지각하고 마음의 눈을 이용하여 시각적 경험의 측면들을 생성해 내는 능력을, ④신체운동지능은 물체를 능숙하게 다루는 능력을 포함하며 자신의 신체를 목표에 맞게 자유롭고 능숙하게 사용하는 능력을 말한다.
⑤음악지능은 리듬이나 멜로디 등을 평가하거나 쉽게 산출해 낼 수 있으며, 예술적으로 음악을 표현하는 능력을 이야기하고 ⑥자연탐구지능은 다양한 동물, 식물, 그리고 광물 자원들을 쉽게 분류하고 그 종류를 인식하는 능력을 말한다.
⑦자기성찰지능은 자신이 느끼는 감정, 생각, 행동을 잘 인지하고 있으며 그 변화를 민감하게 알아차리고 자신의 내적인 상태에 대해 분간하는 능력을 말하며 ⑧대인관계지능은 다른 사람의 마음, 감정, 느낌을 잘 이해함으로써 다른 사람과 효과적이고 조화롭게 일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지능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첨언하자면, 지능에 대한 학자들의 정의가 다르다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생각하는 머리가 좋아야 공부를 잘한다는 말이 꼭 정답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머리가 좋다고 해서 그것이 꼭 공부와 연결되지 않으며 사람에 따라서는 선척적으로 발달되어 있는 부분이 학습이 아닌 예술, 공간 등이 될 수도 있고 학습이라고 해도 언어, 수리, 논리 등 각자 다를 수 있다.
지능이라는 요소에만 목매는 것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에 알맞는 노력을 통해 목표를 이루는 것이 더 이롭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또 모든 영역이든 한 영역이든 꼭 뛰어나야지만 되는 것은 아니니 지능을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출처 : Anita Woolfolk(2015). 교육심리학. 김아영 외. 박학사.
네이버 지식백과-한국심리학회(2014). 지능. 심리학용어사전.
네이버백과사전-김춘경 외. (2016). 다중지능이론. 상담학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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