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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심리학과라면서 뇌가 왜 거기서 나와?

세리 2020. 6. 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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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과에서는 뇌를 왜 배우는 걸까?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마음이 무엇이고 어디에서 어떤 기능을 하지는 지 알아야 할 것이다.

예로부터 마음의 위치가 어디인지에 대한 질문은 굉장히 뜨거운 이슈였다.

플라톤은 마음이 정확하게 둥그런 머리통 속에 존재한다고 주장했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신체에 온기와 생명력을 펌프질해주는 심장에 마음이 있다고 믿었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음이라는 존재는 우리의 육체가 살아있을 때 비로소 의미가 있는 것이지 신체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 마음이 어떠한가보다 신체를 작동시키는 것에 더 집중할 것이다.

위급한 환자가 있을 때 우리는 인공호흡을 통해 살리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고 그의 마음이 어떤 지 살피는 것을 하지 않듯이 말이다.

 

마음을 알기 위해서 그만큼 신체가 중요하고 신체와 마음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는 가에 대해서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바로 이것이 심리학과에서 신경계나 뇌와 같은 신체를 다루는 이유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마음이라 함은 우리가 느끼는 감정, 생각 등의 집합체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우리의 신체가 마음과 어떤 관련이 있는 지, 각 신체가 어떤 기능을 하고 그게 어떤 관련이 있는 지를 알고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심리학에서 신경계에 대해 깊게 들어가지는 않지만 분명한 것은 신경계의 기본적인 작용과 구조에 대해서는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뉴런이라는 신경세포를 통해 정보가 전달된다는 것, 신경계는 말초신경계와 중추신경계로 나뉘어 작동한다는 것 등에 대해서 자세히 배울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뇌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좌뇌형 인간, 우뇌형 인간이라는 말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어떤 뇌가 더 우세한 지에 따라 그 사람이 강점으로 갖고 있는 영역이 다르다는 것을 나타내는 표현인데 분명 하나의 뇌지만 좌뇌와 우뇌로 나뉜다는 것을 우리는 이러한 말을 통해 이미 익숙하게 알고 있다.

MBTI를 통해 우리의 성격이 어떠한지 알아가는 것처럼 뇌의 각 영역이 무엇을 담당하고 그게 손상되었을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 지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그 사람이 어렵지 않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하고 치료할 수 있을 것이다.

 

자세한 신경계와 뇌에 대한 설명은 차후에 다시 하는 것으로 하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루지 않겠다.

설명을 한번 시작하면 꽤 긴 내용을 담아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뇌는 다양한 일을 처리하지만 그렇다고 우리의 감각을 통해 들어오는 모든 일을 처리하지는 못한다. 

이처럼 주의가 다른곳을 향하고 있을 때 가시적 사물을 보지 못하는 것을 부주의적 맹시라고 말한다.

율릭 나이서(1979) 그리고 로버트 벡클렌과 대니얼 서보니(1983)는 부주의적 맹시를 입증하였는데 이에 대해서는 고릴라 실험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하게 알려져 있다.

고릴라 영상을 모른다면 유튜브를 통해 확인해보길 바란다. (링크 ▶youtu.be/0dTUQrdinSY)

 

이 외에도 뇌의 작용에 대해 연구한 내용은 무수히 많다.

하지만 오늘 포스팅에서는 심리학을 공부하는데 있어서 뇌와 신경계를 아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을 목표로 마치도록 하겠다.

 

 

출처 : 데이비드 마이어스. (2016). 마이어스의 심리학개론. 시그마프레스

        (서막 : 심리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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