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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눔/기독교인으로 살아남기 30

[QT] 내가 너보다 작으면 어쩌고 크면 어쩌게

누가복음 9 : 37~50 오늘의 말씀에서 제자들은 혼나기만 한다. 예수님의 입장에서 보면 복창 터질만한 상황이긴 하다. 제자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몸소 보이고 가르치고 알려주고 이제 스스로 할 수 있게 다 도와줬는데 기껏 한다는 말이 누가 더 크냐는 이야기나 하고 귀신은 내쫓지도 못하고 얼마나 답답할까 반대로 제자들의 입장도 이해가 간다. 예수님이 하는 말이 하나같이 심오하고 생각해야 하는 말들인데 그거를 한 번에 찰떡같이 알아듣는 게 얼마나 힘들까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결과적으로 제자들이 잘못한 게 맞다. 귀신 쫓는거야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믿음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긴 하지만 아무리 배웠어도 실천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근데 누가 더 크냐고 투닥거리는 건 좀 아니라고 본다. 예..

[QT] 나는 십자가를 타는 사람

누가복음 9 : 18~36 예수님을 보면서 사람들은 다 다양한 이야기를 한다. 예수님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누구는 세례 요한, 누구는 엘리야, 누구는 예언자 중 한 명 등등 예수님은 하나인데 보는 모습에 따라서 사람들이 말하는 바는 다르다. 참 신기하다. 예수님이 말한 것도 같이 들었고 행한 것도 같이 봤는데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지식에 따라서 예수님을 정의한다. 그리고 자신의 말이 맞다고 한다. 과연 그들 중에서 예수님을 제대로 본 자가 몇이나 될까? 예수님에 대해서도 사람들의 의견이 분분한데 한낱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사람마다 다 다른 말을 하는 것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 나도 똑같이 행동하는데 사람들에 따라서 누구는 착하다 말하고 누구는 못됐다 말한다. 예수님은 대단한 사람이라 그럴 수 있다지만 나..

[QT] 보고 배웠으면 실습도 해봐야지

누가복음 9 : 1~17 오늘자 본문을 읽으면서 바로 떠오른 것이 보고 배우고 나면 실습을 해야된다는 사실이다. 예수님이 제자들 앞에서 많은 기적을 보이는 것은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보여준 것이고 귀신을 제어하고 병 고치는 능력과 권위를 주신 것은 방법을 가르쳐준 것이고 제자들을 곳곳에 보내 직접 행할 수 있게 한것은 실습을 통해 직접 해보라고 한 것 같다고 느껴졌다. 지긋지긋한 직업병이랄까 뭘 가르치고 교육하는 느낌만 나면 이런 생각이 바로 든다. 역시 참 스승이신 예수님 ㅋㅋㅋㅋ 예수님이 대단한 것은 결코 본인에게 모든 것을 집중시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분명 저런 기적들을 행할 수 있고 그것을 보였다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좇게 만들 수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신다. 자신의 제자들에게 본인의 능력을 ..

[QT] 믿는대로 행하시는 예수님

누가복음 8 : 40~56 예전에 신약을 읽으면서 예수님을 믿는 게 뭐가 그렇게 어려워서 다들 난리일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다른 걸 바라지도 않고 그저 믿기만 하면 다 해주시는데 왜 믿지를 못하는 걸까 이해가 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나는 참 단순했고 아무것도 몰랐던 것 같다. 믿음을 선택함에 따른 이면을 하나도 몰랐다. 그저 믿으라기에 믿었고 그런 단순함이 나와 하나님을 가깝게도 했지만 신앙이 크면 클수록 하나님에 대해서 아는 게 많아져서 예전과 같이 섣불리 믿는 것 자체가 어려워졌다. 예전엔 "하나님 나는 믿어요!" 라는 한마디를 주님께서 바라셨다면 지금은 더 깊고 더 진한 믿음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걸 안다. 그래서 예전엔 믿는 게 참 쉬웠는데 이제는 믿는 게 참 어렵다. 혈루증을..

[QT] 귀신도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걸 알아보는데

누가복음 8 : 26~39 성경을 읽으면서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에 초점을 맞춰서 봤었는데 이번에는 희한하게 예수님을 알아본 귀신에게 초점이 맞춰진다. 귀신도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걸 알아보는데 왜 사람들은 알아보지 못하는 걸까 예수님이 그렇게 수많은 기적을 행하고 하나님의 아들임을 친히 보여줌에도 왜 눈 가리고 아무것도 못 본 것처럼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를까 예수님이 행하신 모든 일과 말하신 모든 말씀은 하나님의 아들임을 드러내고 있고 하나님을 믿으라고, 예수님이 그의 아들임을 믿으라고 하신 것인데 왜 사람들은 사람이 아닌 일과 말에만 귀를 기울이는 걸까 내 몸이 낫기를, 귀신들린자가 멀쩡해지기를, 나의 힘듦이 사라지기를 등등 온통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해주길 바랄 뿐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에게는 관..

[QT] 경외할 수밖에 없는 하나님

누가복음 8 : 19~25 예수님은 사역을 할 때 그렇게 사람들에게 매정하다. 어머니이고 형제들임에도 특별하게 대하지 않고 그저 똑같이 대한다. 상식적으로 어머니와 형제들이 자신을 보러 왔으면 버선발로 맞이하러 가거나 기뻐하는 마음을 보일텐데 예수님은 그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할 뿐이다. 요한복음 2장에서 어머니가 예수님에게 포도주가 없다고 말할 때 예수님은 여자여 라고 부르며 마치 남이 자신에게 말을 건 것처럼 대답한다. 그 부분을 읽을 때에도 예수님은 참 매정하다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어머니 면 좀 살게 예쁘게 말하면 어디가 덧나나 어차피 해줄 거 어쩜 저리 모질게 말할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폭풍이 불어 배가 흔들릴 때 예수님을 찾아가 우리가 다 죽게 되었..

[QT] 식물은 못 키우지만 하나님이 주신 씨앗은 키워보려고 합니다.

누가복음 8 : 1~18 마음밭에 대한 이야기는 설교에서 많이 다루는 주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도 꽤 많이 들어봤고 너무나도 익숙한 성경말씀이다. 성경에서 예수님은 씨를 뿌린다 하더라도 그 씨앗이 어디에 떨어지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진다고 말하고 있다. 씨앗이 자라기위해서는 환경이 굉장히 중요하다. 각 식물의 씨앗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다 다르다. 쉽게 씨앗을 가져와 심어도 본래의 식물이 될 때까지, 끝까지 잘 기르는 사람이 많지 않다. 하나님이 주신 씨앗도 본래의 그 모습대로 자라기 위해서는 씨앗을 받는 것이 첫 번째가 아니라 내가 그 씨앗을 기르기에 족한 환경을 가지고 있는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씨앗이 잘 자리기 위한 환경에는 기온, 습도 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씨앗을 ..

[QT] 예수님이 꼽주는데요..

누가복음 7 : 36~50 성경을 읽으면서 요즘 나의 최대 관심사는 '꼽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수님이 시몬에게 너는 내가 집에 들어올 때 발 씻을 물도 안 줬지만 이 여인은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머리털로 닦았다고 이야기하는 구절을 읽으면서 '오 예수님도 지금 발 씻을 물 안 줬다고 꼽주네'라는 생각을 먼저 했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시몬에게 이야기한 그 말의 의미는 결단코 꼽주기가 아니었을 것이다. 예수님이 시몬에게 알려주기 위해 비유를 한것 뿐이다. 그런데도 꼽준다고 느낀 것은 내 마음에 꼽준다는 생각이 가득하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서 성경을 읽는 사람의 마음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같은 구절이더라도 내가 경건하지 못하면 성경의 참 의미보다 불순한 나만의 생각이 먼저 들기 ..

빈칸이 있기에 더욱 견고해지는 믿음

하나님을 믿기 시작하면서 생기는 이해되지 않는 빈칸들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다. 믿음이란 무엇인지, 하나님은 어떤 존재인지, 예수님이란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끊임없이 듣고 배우고 성경을 읽어갔다. 배움과 이해가 깊어지면서 하나님이라는 존재가 내 안에서 점점 더 커짐과 동시에 이해할 수 없는 그리고 채워지지 않는 공백들이 무수히 많아져갔다. 아니러니하게도 성경에 대해 알면 알수록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수록 또 주님과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공백과 빈칸은 더 많이 생겨났다. 워낙에 이해와 논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 공백을 채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성경을 읽고 목사님의 설교를 곱씹고 함께 성경공부를 하고 기도를 하며 꽤 많은 공백을 매꿨지만 그럼에도 채워지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다. 매번 목사님은 ..

교회 다니기는 참 쉬워

교회를 다니기는 참 쉽다. 근처 교회에 일요일마다 가기만하면 된다. 교회를 다니기만하는 그저그런 사람말고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고 싶은데 그건 참 쉽지가 않다. 하나님을 사랑한다 매번 고백하지만 돌아서서 나의 모습을 보면 그저 헛웃음만 나온다. 그래도 노력한다. 참된 그리스도인이고 싶어 난 그저 노력하고 또 노력할 뿐이다. 그 어떤 비난 속에서도 꿋꿋하게 하나님을 찬양하길 원하는 기독교인으로써 내가 겪은 경험들과 고민, 생각들을 나누려고 한다. 함께 나누면 혼자보다는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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