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눔/기독교인으로 살아남기

[QT] 식물은 못 키우지만 하나님이 주신 씨앗은 키워보려고 합니다.

세리 2022. 1. 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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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8 : 1~18

 

마음밭에 대한 이야기는 설교에서 많이 다루는 주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도 꽤 많이 들어봤고 너무나도 익숙한 성경말씀이다.

성경에서 예수님은 씨를 뿌린다 하더라도 그 씨앗이 어디에 떨어지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진다고 말하고 있다.

씨앗이 자라기위해서는 환경이 굉장히 중요하다. 

각 식물의 씨앗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다 다르다.

쉽게 씨앗을 가져와 심어도 본래의 식물이 될 때까지, 끝까지 잘 기르는 사람이 많지 않다.

하나님이 주신 씨앗도 본래의 그 모습대로 자라기 위해서는 씨앗을 받는 것이 첫 번째가 아니라 내가 그 씨앗을 기르기에 족한 환경을 가지고 있는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씨앗이 잘 자리기 위한 환경에는 기온, 습도 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씨앗을 심는 땅이다.

농사를 하기 전에 땅을 고르고 씨앗이 잘 자라도록 하고, 식물을 키울 때에도 좋은 흙을 사서 씨앗을 심는다.

키우기 어려울수록 귀하고 좋은 씨앗일수록 땅과 같은 환경적인 요건은 더욱 중요해진다.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하나님이 내게 뿌린 씨앗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나는 얼마나 열심히 내 마음밭을 가꿨는가에 대해서 돌아보게 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는 말씀의 씨앗, 믿음의 씨앗들은 모두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들이다.

어느 것보다도 귀하여 잘 싹을 틔우고 길러야 함에도 우리는 땅을 고를 생각도 씨앗이 잘 자랄 환경을 만들 생각도 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은 채 그저 주신 씨앗을 잘 듣고 받고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더 많다.

하나님이 주신 씨앗은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귀한 씨앗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열과 성을 다해 그 씨앗을 마음에 심어 꽃을 피우고 온전한 식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나에게 하나님이란 존재는 참 크고 귀한 존재이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매번 매순간 하나님은 내가 그 씨앗을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될 때까지 쉬지 않고 씨앗을 건넸다.

하나님이 주신 그 씨앗이 내 안에서 길가에 떨어져도, 바위에 떨어져도, 가시떨기 속에 떨어져도 하나님은 굴하지 않고 내가 좋은 땅에 그 씨앗을 잘 심을 때까지 끊임없이 씨앗을 주셨다.

이제서야 조금 내 마음이 좋은 땅이 된 것 같이 느껴지지만, 이제서야 조금 그 씨앗이 싹을 틔우고 잎이 난 것 같지만 조금만 방심하고 등한시하면 금세 나의 땅은 바위나 가시떨기가 되어 씨앗이 죽고 말 것이다.

 

길가나 바위, 가시떨기에 떨어질 걸 알면서도 씨를 뿌리는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매 순간 기대하고 실망하면서도 끝까지 잡은 손을 놓지 않고 나의 마음밭이 좋은 땅이 되도록 애쓰고 씨앗을 뿌려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우리는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을까

여전히 나를 유혹하는 많은 사람과 환경 속에서 하나님이 손을 흔들고 등불을 들고 있는 그 길을 찾아가기까지 참 오래 걸리고 방황도 하고 고민도 한다.

그래도 이제는 하나님이 서 있는 길이 조금씩 보이니까 참 다행이다.

씨앗에 싹이 났으니 이제는 본래의 모습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잘 가꾸고 싶다.

하나님이 주신 씨앗이 사라지지 않고 본래의 모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잘 키우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이 언제나 함께 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나는 하나님을 찾고 또 찾을 것이다.

하나님의 끊임없는 사랑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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