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8 : 26~39
성경을 읽으면서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에 초점을 맞춰서 봤었는데 이번에는 희한하게 예수님을 알아본 귀신에게 초점이 맞춰진다.
귀신도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걸 알아보는데 왜 사람들은 알아보지 못하는 걸까
예수님이 그렇게 수많은 기적을 행하고 하나님의 아들임을 친히 보여줌에도 왜 눈 가리고 아무것도 못 본 것처럼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를까
예수님이 행하신 모든 일과 말하신 모든 말씀은 하나님의 아들임을 드러내고 있고 하나님을 믿으라고, 예수님이 그의 아들임을 믿으라고 하신 것인데 왜 사람들은 사람이 아닌 일과 말에만 귀를 기울이는 걸까
내 몸이 낫기를, 귀신들린자가 멀쩡해지기를, 나의 힘듦이 사라지기를 등등
온통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해주길 바랄 뿐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에게는 관심이 없다.
예수님의 사역을 보러 나온 사람들이 두려움을 느끼는 걸 읽어보면서 그 감정은 무엇일까 고민하게 된다.
무엇이 두려운 것이었을까
귀신들린 자가 멀쩡한 사람이 된 것이 두려운 것일까 아니면 그런 능력을 가진 예수님이 두려운 것일까
무엇이 두려워 예수님께 떠나가라한 것일까
내가 그런 광경을 목격했다면 나는 어떤 마음이 들까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일단 예수님이란 존재가 너무 궁금해서 사람들에게 누구냐고 물어볼 것 같다.
그리고 예수님에게 다가가 당신은 누구기에 이같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냐고 물어볼 것 같다.
새로운 광경을 목격했으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너무너무 궁금할 것 같다.
어떻게 할 수 있었는지, 저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건지 아니면 특별한 무언가가 있어야지만 할 수 있는 건지 알아보고 싶을 것 같다.
이런 호기심이 내가 하나님과 가까워질 수 있는 이유라는 생각이 든다.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서 때로는 감수해야 하는 크고 작은 희생들이 있지만
(예를 들면 나의 모습과 직면한다거나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 속에서 한가지만 택해야 한다거나 하는 것들)
그런 희생을 치를만큼의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하나님하고 좀 더 가까이하고 싶다.
예수님이 성경에서 보이고 행하고 말씀하신 것들이 어떤 걸 의미하는지 하나하나 알고 싶고 이해하고 싶다.
죽을 때까지 그게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예수님이 성경 속에서 어떤 마음으로 이런 말과 행동을 했는지 맞든 틀리든 유추라고 해보고 싶다.
나의 상식으로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그 상식을 뛰어넘는 예수님의 감정과 마음을 알고 싶다.
오늘도 새로운 궁금증이 생겼으니 이걸 해결하기 위해 기도도 하고 예배도 잘 드리고 친구들과 이야기도 할 것이다.
하나님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들을 것을 기대하면서 오늘도 지내보련다🙄
'생각나눔 > 기독교인으로 살아남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QT] 보고 배웠으면 실습도 해봐야지 (0) | 2022.02.01 |
---|---|
[QT] 믿는대로 행하시는 예수님 (0) | 2022.01.31 |
[QT] 경외할 수밖에 없는 하나님 (0) | 2022.01.29 |
[QT] 식물은 못 키우지만 하나님이 주신 씨앗은 키워보려고 합니다. (0) | 2022.01.28 |
[QT] 예수님이 꼽주는데요.. (0) | 2022.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