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8 : 19~25
예수님은 사역을 할 때 그렇게 사람들에게 매정하다.
어머니이고 형제들임에도 특별하게 대하지 않고 그저 똑같이 대한다.
상식적으로 어머니와 형제들이 자신을 보러 왔으면 버선발로 맞이하러 가거나 기뻐하는 마음을 보일텐데 예수님은 그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할 뿐이다.
요한복음 2장에서 어머니가 예수님에게 포도주가 없다고 말할 때 예수님은 여자여 라고 부르며 마치 남이 자신에게 말을 건 것처럼 대답한다.
그 부분을 읽을 때에도 예수님은 참 매정하다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어머니 면 좀 살게 예쁘게 말하면 어디가 덧나나 어차피 해줄 거 어쩜 저리 모질게 말할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폭풍이 불어 배가 흔들릴 때 예수님을 찾아가 우리가 다 죽게 되었다고 제자들이 말하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의 믿음이 어디있냐고 물어보신다.
이걸 읽으면서도 제자들이 의지하는 분이 예수님이니까 예수님을 찾아가서 살려달라고 한 건데 믿음이 어딨냐고 물을 정도인가라는 생각을 했었다.
이런 모습에서 나는 하나님의 또 다른 속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사랑이 넘치기에 끝까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끊임없이 씨앗을 주시면서도 때로는 믿음의 성장을 위해서 그 누구보다 매정하고 단호하게 우리의 잘못을 알려주신다.
예수님에게 가족이란 하나님을 믿는 모든 자들이었다.
자신을 낳은, 자신과 피로 연결된 육체적인 가족들뿐 아니라 하나님을 믿기에 영적으로 연결된 모든 믿는 자들 또한 똑같은 가족들이었다.
또한 예수님은 사역을 할 때 자신의 자세와 태도가 어때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아신다.
매정해보일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예수님은 자신히 해야 할 말과 일을 하신다.
제자들에게 끊임없이 하나님을 알리고 믿음안에 굳건히 설 수 있도록 가르쳤지만 제자들은 그저 매순간 예수님에게 의지하기 급급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예수님이 하신대로, 제자들이 배운대로 행동했다면 예수님이 그들에게 믿음이 어디있냐고 물으셨을까?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선하심, 인자하심 그리고 사랑하심을 먼저 바라본다.
우리를 위로하고 치유하고 보듬어주기만을 바란다.
하지만 하나님은 위와 같은 속성과 더불어 단호함과 심판관의 모습들도 함께 갖고 계신다.
우리가 올바르게 살아가길 바라는 하나님은 우리가 잘못했을 때 그 누구보다 무서운 분이시다.
나부터도 하나님께 자주 혼나기 때문에 하나님이 얼마나 무서운지 잘 안다.
하나님 안에서 바람직한 제자가 되기 위해서 우리는 사랑이 넘치는 면모만을 바라봐서는 안된다.
공의의 하나님도 함께 하심을 기억하고 잘못에 대해 꾸짖으시는 하나님도 함께 알아야 한다.
하나님에게 혼나는게 무서워 숨기고 도망가는 것은 바람직한 제자의 모습이 아니다.
위로와 사랑도 받지만 나의 잘못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혼나야 할 것은 혼나고, 변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고치고 바꿔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상식으로 결코 다 알 수 없기에 그 크신 하나님을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알기 위해서 우리는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
오늘도 하나님을 알기 위해 노력하는 하루가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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