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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장 뮤지컬 추천] 뮤지컬 덕후가 추천하는 소극장 공연 TOP 3 '미드나잇:앤틀러스'

세리 2020. 12.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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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절로 빠져들만큼 매력적인 [뮤지컬 미드나잇:앤틀러스]

 

사슴뿔이 인상적인 미드나잇은 나의 최애극이다.

소극장 대극장 통들어서 이렇게 사랑한 뮤지컬은 없다.

처음 초연을 봤을때부터 지금까지 나의 최애를 꼽으라면 나는 주저없이 미드나잇을 꼽을 것이다.

 

뮤지컬 무지랑이시절엔 대극장을 위주로 보았다.

나는 아직 극을 선택할 수 있는 눈이 없었고 최대한 보장된 극을 보고 싶었는데 또 스포를 가지고 보는 건 싫어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더 다양한 뮤지컬을 보고싶기도 했고 대극장 공연 1번 볼 돈으로 소극장 공연은 최소 2번에서 할인을 때려박으면 4~5번까지는 가능했기에 소극장 뮤지컬에도 도전하기 시작했다.

 

그때당시 미드나잇을 선택한 이유는 시놉시스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었다.

좀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시놉시스는 자세히 읽지도 않았고 시놉시스에 나와있는 캐치프레이즈가 흥미로웠다. 

'그날 밤 누군가 찾아왔다'라는 문구를 보며 이건 분명 내 마음에 쏙 들것이라는 생각에 바로 예매를 눌렀다.

 

글을 쓰기 위해 다시한번 찾아보다가 미드나잇 액터뮤지션에 이충주배우가 나온다는 것을 보고 또 심장이 뛰고 말았다.

코로나로 인해 잠잠했던 내 마음에 불을 지피는 미드나잇의 매력을 3가지로만 간추려서 소개해보겠다.

 

좀 더 자세한 후기가 궁금한 사람은 아래 후기글을 참고하길 바란다.

 

2018년 작품 기준 [뮤지컬] 미드나잇 앤틀러스 vs 액터뮤지션 후기

 

[뮤지컬] 미드나잇 앤틀러스 vs 액터뮤지션 후기

※ 스포주의 ※ 액터뮤지션은 2018년 작품을 기준으로 작성되어 2020년 극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으며  해당 후기에서는 2018년 미드나잇을 '액터뮤지션'으로 칭함 (작성일 기준 2020 액터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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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작품 기준 [뮤지컬] 2020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

 

[뮤지컬] 2020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

※ 스포주의 ※ 미드나잇 앤틀러스와 액터뮤지션 비교는 이전 글을 참고하세요. 지난번에 앤틀러스와 액터뮤지션을 비교한 글을 게시했었다. 글을 쓰면서 아쉬웠던 것은 앤틀러스는 2020년에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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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흡입력있는 시나리오

12월 31일 자정이 되기 전 찾아온 비지터라는 인물이 누굴까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것을 시작으로 극은 시작된다.

단순히 반역자를 찾으러 온 정부의 개인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인지를 알고자 끊임없이 생각하는 와중에 비지터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반전의 연속이다.

평화롭고 잔잔하며 서로를 사랑하는 한 가정 안에 숨겨진 비밀이 낱낱이 밝혀질때마다 소름이 돋기 시작한다.

처음에 추측했던 것에서 조금씩 빗나가는 이야기들이 나올 때면 대박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물론 극을 관람 중이기에 속으로 삼키지만 그만큼 시나리오가 너무 매력적이다.

이건 스포가 될 수 있어서 자세히 쓸 수 없지만 장담컨대 미드나잇을 안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시나리오가 흡입력있어서 배우의 연기나 노래가 조금 미흡하더라도 충분히 감안하고 볼 수 있는 극이기도 하면서 조금이라도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너무 아쉬운 극이기도 한다.

 

#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의 뮤지컬

이 뮤지컬은 한순간도 눈을 뗄 수가 없다.

뭐라도 하나 놓치면 그걸 놓친 내 자신이 그렇게 한탄스러울 수가 없다.

그만큼 흡입력있는 시나리오를 연출을 통해 탄탄하게 받쳐준다.

미스터리한 인물인 비지터의 동선만 봐도 남의 집인데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동선이 한정되어 있지 않아 더 신비로움을 더하게 한다.

소극장이기에 무대가 넓지 않지만 2층 구조의 무대를 십분 활용하여 종횡무진 매력을 보여주는 비지터와 그런 그에게 맞서는 부부의 모습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첫 등장은 2층에서 나오니 보러 간 사람은 참고하길 바란다.

 

# 비지터라는 새로운 매력의 소유자

뭐니뭐니해도 이 뮤지컬의 가장 큰 매력은 비지터라는 인물이다.

내가 고상호라는 배우에게 홀딱 빠지게 된 계기인 미드나잇에서 비지터 역할을 하는 고상호는 정말 연기하는 배우가 아니라 비지터를 사람으로 빚으면 나올 모습 그대로이다. 

그렇기에 다른 배우들이 어떻게 연기하는지 몰라 비교는 불가하지만 비지터라는 배역은 아주 매력적이고 유혹적인 캐릭터이다.

종잡을 수 없는 그의 화법과 무섭다가도 귀엽다가도 능글맞은 그의 매력은 빠질 수밖에 없는데 그 역할을 고상호 배우가 너무 잘해줘서 나는 '미드나잇에서 고상호가 비지터를 맡을 때에만 극을 보러가는 악개이다.

 

# 이 극을 추천하는 사람은?

누가 봐도 재미있겠지만 이 극은 가벼운 스타일의 극은 아니다.

스탈린의 공포정치라는 배경을 가지고 있기에 극에 무게감이 있고 어쩌면 무거운 극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점을 감안하고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추천한다.

흡입력 있는 시나리오가 중요한 사람, 뮤지컬에 푹 빠져 100분을 달리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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