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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장 뮤지컬 추천] 뮤지컬 덕후가 추천하는 소극장 공연 TOP 3 선정 기준

세리 2020. 10. 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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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번 대극장과 비슷한 부분이 있으니 다른 부분만 보고 싶은 분들은 # 소극장의 기준은? 부터 보면 됩니다 :)

 

 

# 얼마나 뮤지컬 덕후길래..

뮤지컬을 굉장히 좋아하는 나는 다른 글에서 밝혔다시피 뮤지컬에 빠진 이후로 인터파크의 VVIP를 놓친 적이 없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지금은 FAMILY로 강등된 상태이다.

아이코닉 티켓북을 거의 다 채웠으니 콘서트 티켓이 섞여있는 걸 감안하더라도 지금까지 본 뮤지컬 수가 못해도 80개는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그중에 같은 극을 여러 번 본 경우도 있어서 중복을 제외하면 최소 50편은 되는 것 같다.

내가 본 뮤지컬에 대해서는 추후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출처 : 네이버 쇼핑 엠디아이 내 상품(아이코닉 티켓북)

 

수많은 극을 보면서 만족스러웠던 적도 있고 실망스러웠던 적도 있고 꽤 많은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를 보았다.

뮤지컬을 보면서 즐기는 관객이기에 뮤지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쌓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나의 뮤지컬 취향에 대해서 확고하게 알게 되었고 사람의 성향에 따라서 어떤 뮤지컬을 추천하면 좋을지 알게 되었다. 

뮤지컬이라는 장르 안에서 정말 다양하게 연출, 연기, 넘버, 분위기 등이 갈리기 때문에 그 사람이 어떤 취향인지에 따라서 내가 본 극에 한해서는 추천이 가능해졌다.

최근에 나에게 뮤지컬 추천을 부탁한 친구에게 잘 맞을 것 같은 뮤지컬을 추천해주면서 함께 보러 갔는데 성공적인 추천이었는 지 연달아 다른 뮤지컬을 보겠다며 예매를 했다.

이럴 때보면 돈을 허투루 쓴 것 같지는 않다.

 

이정도의 소개면 내가 뮤지컬을 추천할만큼은 봤다는 것을 아마 다들 인정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추천에 앞서 나의 뮤지컬 취향을 먼저 소개할테니 참고하여 추천극을 보길바란다.

 

# 나의 뮤지컬 취향

1.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주제 혹은 스토리

2. 극이 끝났을 때 흥얼거리게 되는 넘버

3. 인물에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개연성

4. 한바탕 즐겁고 끝나는 것보단 진한 여운을 주는 내용

 

나는 사색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아무 생각없이 즐기는 뮤지컬보다는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걸 좋아한다.

물론 아무것도 던져주지 않는 극도 있는데 그런 극에서조차 나는 생각할 거리를 찾으려 하는 편이다.

블로그의 독서서평을 하나라도 읽어본 사람이라면 내가 어디에서든지 뭐라도 얻으려고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뮤지컬이라 함은 노래가 함께 어우러지는 극이기 때문에 뮤지컬을 다 보고 나와서 넘버에 대한 여운이 남아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미있게 본 뮤지컬은 가사까지 완벽히 기억이 나지 않더라도 한소절의 멜로디만이라도 흥얼거리게 된다.

만약 극이 끝나고 나왔을 때 멜로디가 흥얼거려지지 않는다면 그만큼 음악이 인상적이지 않았다거나 다른 여운이 쎄게 남아 넘버를 생각할 겨를이 없는 것 중에 하나일 것이다.

이럴 경우 보통은 음악이 인상적이지 않은 경우가 태반이었다.

인물에 감정이입할 수 있는 뮤지컬을 좋아하는데 인물에 감정이입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극에서 이야기와 인물의 연기가 탄탄하게 쌓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고 끝나는 것보다는 진한 여운을 주는 내용을 좋아한다.

물론 재밌기만 한 극도 종종 보러가지만 두가지 중 선택하라고 할 때에는 대부분 진한 여운을 주는 내용으로 본다.

 

# 소극장의 기준은?

사실 극장을 대극장, 중극장, 소극장으로 나누는 것은 편의에 의한 것으로 특별한 정의는 없다.

사전을 보더라도 규모가 큰 극장이 대극장, 규모가 작으며 대극장의 상업성을 지양하고 예술성을 추구하며 관객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공간이라고 되어 있으니 이 글에서 말하는 대극장의 기준을 세우고 가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서 소극장이란 아트원씨어터, 대학로 TOM, 드림아트센터, 유니플렉스, 예스24 스테이지 등을 의미한다.

대극장은 VIP R S 등으로 좌석이 분류되지만 소극장의 경우 자체분류명을 사용하거나 아니면 R석 S석 두가지로만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극장의 규모를 가르는 기준을 티켓가격이라고 밝혔었는데 소극장의 경우 가장 비싼 티켓이 6~7만원 선이다.

규모가 작다보니 배우들의 연기를 좀 더 가까이에서 생동감있게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확실히 관객들과 호흡을 맞추거나 기존의 틀을 깨는 다양한 형식의 연출을 하는 경우 등이 있다.

호불호가 갈릴만한 내용을 다루는 경우도 있어서 소극장을 보러 갈 경우 자신의 취향과 맞지 않는 내용인지 시놉시스를 읽거나 후기를 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기준에 대한 설명은 여기까지로 마치고 다음 글부터 내가 봤던 소극장 뮤지컬 중 가장 추천하는 극 3가지를 하나씩 풀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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