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눔/창업일기

Ep6)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빈털털이가 되어!

세리 2022. 2. 7. 16:55
728x90

#오랜만입니다.

마지막 창업일기가 작년 1월이었다.

거진 1년이 넘어서 다시 창업일기로 내가 돌아왔다.

20년 1월부터 시작한 티스토리에 듬성듬성 글을 쓰면서 네이버 블로그에 또 글을 쓰면서 유튜브를 빡세게 1년 하고 강제 휴식기를 가지면서 참 많은 변화가 있었다.

나는 투잡을 꿈꿨지만, 내가 창업을 하고 1인 기업가가 되더라도 날 받아줄 안전장치를 원했지만 나에게 하나님은 택도 없다며 모든 안전장치를 다 끊어버렸고 돌고 돌아 아무것도 없는 백수가 되어 나타났다.

(하나님을 떼 놓곤 얘기가 안돼서 종종 나올 수 있으니 감안하길 바란다.)

그렇게 지금 나는 1인 기업가로서의 면모를 조금씩 갖추고 있다. 

안전장치가 없으니 그렇게 돈 버는데 혈안이 될 수가 없더라 🤣

그렇게 자의 반 타의 반으로 1인 기업가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이것저것 해보기 시작했다.

 

#아이템을 찾아라!

제일 먼저 내가 1인 기업가로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친구에게 카톡이 왔다.

'야 이거 봐 MBTI를 네이버에서 팔아'

오잉? 이게 무슨 소리인가 놀라서 봤더니 MBTI를 검사할 수 있는 인증키를 판매하고 있더라.

MBTI 검사를 공짜로 인터넷에서 마구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사실상 정식 검사는 아무나 할 수 있지 않다.

MBTI연구소에서 정식으로 교육을 받고 수료증을 얻어야지만 검사를 할 수 있는 자격이 갖춰진다.

그런 자격을 갖춘 사람들이 온라인을 통해 MBTI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판매하고 있는 것이었다.

세상에나 사람들은 돈이 되는 것에 누구보다 발 빨랐다.

교육심리전공을 한 사람으로서 이렇게 인터넷으로 어떤 OT도 없이 검사지를 파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처음 들었지만 생각을 곰곰이 해보니 OT도 하고 해석도 할 수 있는 전문가로서 내가 판매하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MBTI로 물고를 터서 스마트 스토어를 해보기로 했다.

 

#스마트 스토어 사장님(?)입니다.

스마트 스토어(줄여서 스팜)에서 물건을 판매하기로 결정하고 시작한 것은 아이템에 대한 상세 설명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이미 고인물처럼 되어 있는 MBTI 판매에서 차별화를 둘 수 있을 게 뭘까 고민했지만 당장 세심하게 다듬어서 물건을 내놓기보다는 직접 해보고 몸으로 부딪쳐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인물이면 그만큼 치고 올라가기 어렵다는 건데 차별화를 찾기가 어렵다면 그래서 남들 눈에 잘 띄지 않는 스팜이 돼버릴 거라면 시행착오를 겪을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상세 설명서를 작성하고 스팜을 개설했다.

개설하기까지 엄청 고민했던 건 바로 스팜의 이름이었는데 정작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이름이 사용 중이라 비슷한 걸로 했는데 됐다.

개설은 금방 끝났는데 개설하고 나서 상품을 등록하는 게 너무 어려웠다.

남들은 다 편하게 하던데 나는 처음이고 눈에 익는 것도 아니고 익숙한 이름도 아니어서 이것저것 눌러보고 뭘 하면 뭐가 바뀌는지  하나씩 찾아가면서 하느라 고생했다.

상품을 등록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떨어져서 그것만 하고 쉴 정도였다.

 

#해야 될게 너무 많아

스팜 개설할 때 꼭 사업자가 아니어도 가능하다고 해서 그것부터 시작했는데 막상 등록하고 보니 눈에 거슬리는 게 한둘이 아니었다.

일단 사업자등록증이 없어서 사업자번호가 아닌 개인정보를 드러내야 했고(이 부분이 제일 맘에 안 든다.) 거기에 더해서 내가 인증받은 내 개인 휴대폰 번호가 노출되었다.

내가 아주 옛날부터 써오던 소중한 휴대폰 번호, 이미 노출될 대로 되어서 모든 스팸전화의 원흉이 되어버렸지만 그렇다고 일적으로 한번 스치고 말 사람들에게까지 노출되는 번호로 만들고 싶지 않았다.

상담도 하고 전화를 쓸 일이 많을 것 같아서 바로 핸드폰을 하나 더 개설했다.

거기에 더해서 사업자등록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사업자등록을 하기 위해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다.

아직은 해야 할 것이 산더미다.

일과 삶의 분리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서 많이 어렵지만 아직은 겪어야 할 고초가 많이 남은 듯하지만 이왕 시작한 거 망하더라도 화끈하게! 잘되더라도 화끈하게! 해보려고 한다.

 

나의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ノ`Д)ノ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