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눔/기독교인으로 살아남기

[QT] 내 눈이 가려진 이유

세리 2022. 3. 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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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9 : 41~48

 

몸이 계속 좋지 못해서 묵상을 하지 못했다.

묵상을 하지 못한 날들이 계속되다 보니 내 마음에 조금씩 부채감이 쌓이기 시작했다.

하나님과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것이 못내 마음에 걸려 몸이 괜찮아지고 나서 다시 묵상을 시작한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눈이 가리워진 사람들을 생각해보게 하신다.

너도 오늘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겨졌도다

이 말씀을 통해서 눈이 가려진 우리를 보며 안타까워하시는 예수님이 느껴진다.

좋은 말만 하고 싶을텐데 그러지 못한 채 쏟아내야 하는 모진 말들이 얼마나 예수님의 마음을 애통하게 만들까

네가 보살핌 받는 날을 알지 못함을 인함이니라

내 눈이 가리워져서 봐야 할 것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나의 먼 미래에 나는 하나님과 함께 할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지금 내 눈을 가린 것은 무엇일까

바로 지금 내가 보지 못한 것은 무엇일까

 

묵상을 블로그에 올리면서 사람들에게 보이는 나의 모습에 대해서 고민하던 때가 있다.

그들에게 내가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보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는데 어느새 그게 커져 내가 인정받아야 할 것은 사람들의 시선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선이라는 것을 잠깐 놓치기도 했다.

내 눈을 가린 것이 바로 사람들의 시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하는 걱정에 하나님께서 내가 올리는 이 글을 기뻐하실까에 대한 생각을 놓쳤다.

다시금 하나님께 내 글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보다 하나님의 시선을 더 신경 쓰고 싶고 하나님께 합한 자가 되고 싶다 고백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나를 보고 누군가는 예수에 미친 자라고 할 것이고 누군가는 신실한 주님의 종이라고 하겠지만 그들이 나에대해 말하는 것이 대체 내게 어떤 유익이 있으랴.

난 그저 하나님께 나의 마음을 드리고 내 진심이 닿으면 그만인 것을.

 

내 눈을 가리고 있는 수많은 것들 속에서 오늘도 나는 다시금 주를 보기 위해 시선을 든다.

하나님께 합한 자가 되고 싶은 그 욕심에 오늘도 나는 하나님께 나의 악함을 꺼내보인다.

하나님께 전심으로 기도하는 자, 하나님이 너라면 내 언제든지 부를 수 있다고 얘기하는 주님의 사람이고 싶다.

하나님을 알아보지 못한 채 무지함에 갇혀 주의 손을 놓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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