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1 : 37~54
지난번부터 계속 느끼는 거지만 맞는 말을 해도 사람들은 자기를 공격한다고 느끼고 제대로 듣지 않는다.
얼마나 자기 확신이 없으면 저런 말 하나하나에 발끈하는 걸까
저 말듣고 기분만 나빠하지 바리새인이나 율법 교사들은 저 말의 진위여부에 대해서는 결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근데 그게 사람들은 다 그런다.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보려고 하지 않는다.
본인을 위하는 말을 해도 그게 자신의 약한 모습이나 드러내고 싶지 않은 모습이면 기분만 나빠한다.
약해도 너무 약하다.
어떻게 자기 귀에 단 말만 들으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물론 비난하며 악한 말을 쏟는 것에 귀 기울 필요는 없지만 그게 아니라 자신을 위하는 말이면 좀 아프고 기분 나쁘고 싫더라도 들어는 봐야 되는 거 아닌가?
지금 사람들의 안 들으려는 모습이 오늘 본문에 있는 바리새인과 율법학자들 같다.
회칠한 무덤이 생각난다.
겉만 번지르르하고 속은 아주 엉망인 저들처럼 되고 싶지 않다.
나는 항상 타산지석을 삼을 롤모델을 찾는데 내 주변엔 반면교사들이 더 많다.
롤모델을 찾아 좇으려 할 때 나는 항상 그 사람이 어떤 과정을 통해 이 결과까지 왔는지를 보는데 사람들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 비슷하게 흉내 내면 자신도 그와 같은 자가 된다고 믿는 것 같다.
다 보이는데. 겉모습만 흉내 내고 속은 텅 비어있는 속 빈 강정이라는 거 다 티 나는데 본인들은 모르나 보다.
나는 항상 나를 평균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살다 보니 내가 평균이 아니라는 걸 주변에서 많이 말해준다.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사람들이 나처럼 생각하지 않는다는 게 참 충격적이었다.
근데 성경을 읽으면서도 느낀다.
바리새인과 율법학자들은 안 듣는다. 기분만 나빠하고 어떻게든 깎아내리려 한다.
나도 사실 그다지 좋은 사람은 아닌지라 바리새인과 율법학자 같을 때가 더 많긴 하겠지만 내 경험에서 항상 저렇게 물고 뜯으려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그런지 바리새인과 율법학자가 너무 이해가 안 된다.
이름만 있지 덕망은 없는 자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좀 더 솔직한 나의 마음을 쓰고 싶은데 누군가에게는 남과 다른 나의 모습을 잘난 척이나 자랑 혹은 속은 똑같으면서 겉만 다른 척한다고 말할 듯하여 오늘의 묵상은 이쯤에서 접으려고 한다.
나머지 더 진솔한 이야기는 하나님과 기도로 둘이 해야겠다.
정말 지겹다 지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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