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눔/기독교인으로 살아남기

[QT] 자기맘대로 할거면서

세리 2022. 2. 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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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1 : 14~28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오늘 성경구절을 읽는데 아 사람은 참 자기가 보고 싶은 대로 믿고 싶은 대로 결국 자기 마음대로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뭐 이런 생각이 든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특히 신약을 읽으면서 왜 이렇게 사람들은 봐도 봐도 끝없이 보여달라 하고 말해도 말해도 끝없이 반박하는지 이해가 안 됐다.

좀 적당히 하고 알아듣지 왜 이렇게 말귀를 못 알아먹을까 했는데 그 이유가 바로 마음이 어디에 있느냐 때문인 듯하다.

마음이 콩밭에 가 있으니 보이는 모든 게 다 콩으로 보이는 거다.

이거는 팥이고 메주를 못 쑨다고 백번 말해도 마음이 콩밭에 있으니 팥을 보고도 마치 메주를 쑬 수 있는 콩 인양 대하는 거다.

지긋지긋하다 정말.

얼마나 더 말을 해야 알아듣는 걸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성경을 읽는데 예수님이 참 답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래서 무지도 죄라고 하는구나 싶고 왜 많은 일을 하실 수 있음에도 본인이 보이는 표적에 한계를 두었는지도 알겠다.

나도 이렇게 말해도 말해도 못 알아듣고 본인이 믿고 싶은 대로 믿어버려서 망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아무리 내가 안 했다고 말해도 사람들은 내가 했는데 거짓말하는 거라고 믿고 단정 지어버린다.

그러다 내가 안 한 게 드러나면 그 말을 했던 사람들은 모두 사라져 버리고 나는 허공에 외친 사람이 되어버린다.

예수님도 지금 그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분명 들을 사람은 들었을 거고 안 사람은 알았을 것인데 다수가 못 알아듣고 있으니 답답하겠다.

하나님을 믿으면서 경험했던 일들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힘들고 괴로웠던 일들이 투성인데 반대로 그런 일들을 하도 많이 겪어서 이제는 하나님의 마음이 잘 이해가 된다.

물론 내가 겪은 건 예수님에 비해선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 작은 일 하나가 나에게 이렇게 크게 다가왔듯 예수님은 그것보다 더 큰 일을 겪고 감정을 겪어낸 것이기에 조금은 이해가 된다.

 

성경을 읽을수록 하나님을 바로 보고 바로 믿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생각에 왜곡시키지 말고 똑바로 하나님을 보고 똑바로 하나님을 믿어야겠다.

내 마음이 텅 비어 귀신 일곱이 와서 뛰놀게 두지 말고 성령으로 가득 채워서 그 어떤 것도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야겠다.

하나님의 마음, 예수님의 마음 그것이 무엇인지 알게 될수록 더 성령을 가득 채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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