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류쉬안, 다연
심리학이라는 학문이 이제는 우리에게 많이 가까워졌다.
예전에는 심리학과 학생들만 아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사람에게만 열린 학문이었지만
이제는 심리학 관련 책들도 많아지고 사람들의 인식도 달라져 훨씬 많은 사람들이 심리학에 관심을 갖는다.
심리학을 공부할 때 들었던 가장 많은 말이 "지금 제 심리가 어떤지 아시겠네요?"라는 말이다.
또 사람들이 갑자기 나를 경계하고 조심하는 경우도 종종있었다.
심리학을 공부한다고 해서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니다.
약간의 유추는 할 수 있겠지만 정식적인 분석이나 관찰이 아니기에 모든 것을 알아낼 수는 없다.
심리학이 사람들에게 가까워지면서 좋은 것은 용어에 대한 장벽이 많이 무너졌다는 것이다.
자존감, 회복탄력성과 같은 단어가 무엇인지 사람들이 알게 되었고 많이 사용하고 있다.
적절하지 않은 때에 사용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자신의 마음에 관심을 갖고 고민한다는 점에서
확실히 좋은 신호탄이다.
아무래도 전공이 심리학과 관련되었다 보니 심리학이라는 단어가 들어있는 책에 많은 관심이 간다.
이 책에도 심리학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기에 호기심으로 다운로드하였다.
제목과 목차로 유추한 것과는 많이 다른 책이었다.
심리학에 대해 약간은 전문적이면서도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그런 내용일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이 책은 실생활 적용 95%에 심리학 지식 5%가 가미된 책으로 느껴졌다.
심리학이라는 단어가 붙어 있지만 전문적인 내용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내려놓고 읽는 편이 낫다.
뻔하고 다 아는 이야기를 이것저것 가져와서 끼워 맞춘 느낌이 초반에 있었고
개인의 경험을 다루고 있어 읽는 중간 굳이 이런 내용까지 담아야 했나 싶은 부분들이 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도움되는 내용이 있어 별로인 부분들을 잘 넘기고 나면 나름 유용한 내용이 많은 책이다.
책 안에 다방면을 담고 있어 다 읽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자신이 관심 가는 챕터부터 읽는 것을 추천한다.
서평을 써야 하기에 다 읽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 사랑 관련 내용을 읽을 때는 빠르게 훑듯이 읽고 넘어갔다.
나에게 도움이 되지도 흥미를 끌지도 못하는 내용들이었기 때문이다.
챕터 마지막 부분마다 각 챕터에 대한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챕터를 다 읽고 싶지 않다면 마지막 정리만 읽어도 될 것 같다.
심리학을 접목시킨 자신의 삶에 대해 공유하는 책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며
사실 어떤 책을 읽던 간에 배울부분을 찾아내는 편인 나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이 책을 읽을 것인가에 대한 선택은 당신에게 맡기며 서평을 마무리 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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